2009년 09월 24일
모기모기모기모기

징그러운 모기도 모기지만, 저 사진 찍느라고 희생한 실험자도 불쌍허다.
<Image from Google Image Search>
<Image from Google Image Search>
어릴 적 어디선가 읽은 얘기인데, 기억을 더듬어 보면 모기의 탄생과 관련된 전설은 이러하다.
어떤 영웅이 유랑 중이었다. 그러다가 어떤 마을에 도달했는데 주민들의 표정은 뭔가 잔뜩 쫄아있는 모양새였다.
영웅은 무릇 참견하기 좋아하는 법. 주민들에게 무슨일인지 물어보았다.
주민 曰, “마을 저기 어귀에 거인이 하나 살고 있는데, 매달 한 번씩은 처녀를 그에게 바쳐야 합니다. 오늘이 그 날이에요.”
선량한 백성들의 하소연을 들은 영웅은 그를 결코 지나치는 법이 없다. 게다가 제물은 처녀다. 한 달에 한 명씩이라면 1년이면 12명.
영웅 짓 하느라 바빠서 여자와는 특별한 관계를 갖지 못하는 영웅은 질투심과 영웅심이 뒤섞여 괴물을 처단하러 간다.
마을 어귀를 찾아간 영웅. 거인과 맞닥뜨리고, 치열한 격투 끝에 그를 생포하여 마른 장작 위에 녀석을 묶는다.
막 장작에 불을 붙일 찰나, 영웅은 거인에게 물었다. 마지막 남길 말은 없냐고.
거인은 대답했다. ‘나를 태우면 나의 재가 너희들을 평생 괴롭힐 것이다.”
코웃음을 치며 영웅은 들고 있던 횃불을 장작에 올렸다. 이윽고 불길은 거인을 감쌌고, 거인의 육신은 연기가 되어 하늘로 치솟았다.
그리고, 거인의 저주처럼, 연기 속에 섞여있던 거인의 육신의 재는 모기가 되어 마을 주민들의 피를 빨기 시작했다.
영웅 씨발새끼.
# by | 2009/09/24 09:57 | Stimulation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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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씨발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