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ges of my Life


시간나는대로 기억나는 공연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그리 길지 않은 설명으로. 기억의 단편들과 함께.


(무작위 순. 생각나는대로)


1. U2
- Vertigo Tour at Saitama Super Arena Japan, November 2006.
- City of the Blindling Lights 오프닝 때부터 엉엉 울었고, 엉엉 울어서 세트리스트고 뭐고 제대로 기억조차 나지 않는 공연.
- 여권 만료, 낙뢰로 인한 비행기 연착 등, 순탄치 않았던 일본행.
- Alex the TGA


2. Coldplay
- Summersonic Festival Tokyo, August 2008
- Alicia Keys와의 Clocks 협연. 뭔가에 취해 있었던 Chris Martin.
- 도중에 가사를 까먹은 The Scientist. 아름다웠던 불꽃과 수많은 사람들


3. The Verve
- Summersonic Festival Tokyo, August 2008
- 한 사람 개인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말도 안되는 아우라. Richard Ashcroft.
- 승질 드러운 녀석. 사운드 마음에 안든다고 마이크 집어 던졌던 The Drugs Don't Work (하지만 내게는 역대 최고의 사운드 세팅)
- Summersonic 끝나고 두 달 뒤 팀 해체.


4. Placebo
- Pentaport Rock Festival, July 2006
-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Follow the Cops Back Home
- 습습했던 여름밤. 갑작스레 터졌던 자그마한 불꽃. 브라이언 몰코의 흩뿌려진 미소


5. Sugar Ray
- Summersonic Festival Osaka, August 2007
- 해가 어둑어둑 해 질 무렵의 선선했던 잔디밭. 널부러져 있던 사람들. 맥주.
- 덩실덩실. 룰루랄라


6. Kasabian
- Pentaport Rock Festival, July 2008
- 콘서트 관람 인생 최초의 탈진. Lost Soul Forever.
- 톰의 자켓에 꽂혀있던 영롱했던 장미 코사지


7. Chemical Brothers
- Pentaport Rock Festival, July 2007
- 난생 처음 경험한 비주얼 쇼크. 뇌가 녹아버린 듯 하여 땅바닥에서 도무지 떨어지지 않았던 두 발.


8. MGMT
- Fuji Rock Festival, July 2010
- 깊은 산속, 짙은 안개. 저 멀리서 들리던 사이키델릭
- 모두가 미쳐버렸던 Time to pretend


9. Billy Joel
- Hyundai Card Super Concert, November 2008
-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로의 회귀. 깊고도 높았던 빌리 아저씨의 목소리


10. Greenday
- Hyundai Card Super Concert, January 2010
- 딴거 필요없고 마냥 신나기만 했던 어느 겨울 밤.
- 한 소녀와 빌리의 키스. Stage Dive


11. Guckasten
- 첫 단독 공연, July 2011
- 2007년 홍대의 조그만 클럽에서 노래하던 새끼 때부터 지켜봐온 밴드의 커다란 성장을 바라보던 뿌듯함이란.


12. LCD Sound System + Hot Chip
- Summersonic Festival Osaka, 2007
- 무대를 보면서 이렇게까지 춤추면서 즐겁게 놀았던 적이 있었던가.


13. Ego Wrapping
- Spring Field Festival at Ueno Park Tokyo, June 2009
- 따뜻했던 봄날, 푸르렀던 나무들. 쨍쨍하게 퍼지던 그 목소리. 그리고 행복했던 웃음들.


14. Muse
- Fuji Rock Festival, Jully 2010
- 3만명이 운집했던 Green Stage.
- 경사가 진 고지대에서 내려다본 3만명의 Starlight 박수 풍경.


15. Underworld
- Pentaport Rock Festival, July 2008
- Born Slippy 한 방이면 끝.
- 가장 신나고 신났던 2008년 Pentaport의 마무리.


16. Oasis
- Jisan Valley Rock Festival, July 2009
- 엄마 안녕. Live Forever.
- 무대가 끝날 무렵, 내 손을 꼭 잡아 주었던 친구들.


17. The Moonshiners
- FF. 2010년 여름의 언젠가
- 공연 관람 인생 최초의 부상. 공연 보다가 앞니 깨먹음.


18. No Named
- Preservation Hall in French Quarter New Orleans, May 2002
- 우연히 찾아 들어간, 낡아 쓰러져가던 Preservation Hall
- 마찬가지로 늙어 쓰러져가던, 평균연령 70살 정도로 보이는 6인조 할아버지 밴드의 Jam Session.
- 1시간 30분동안 이어진 여유와 유쾌함. 관록과 패기. 그리고 너털웃음들.


19. No Named
- Jarasum Jazz Festival, October 2009
- 자라섬에 도착하자마자 내 귀에 꽂혔던 어떤 3인조 밴드. 라이브로 D&B를!


20. Feeder
- Pentaport Rock Festival, July 2008
- 4년 전 추억으로 되돌아갔던 Feeling a Moment


21. 오지은
- Pentaport Rock Festival, August 2013
- 그대


22. DDND MVMT
- Pentaport Rock Festival, August 2013
- 페스티벌 인생 최고의 일탈


23. Justice
- SEMF, January 2012
- 분명히 같이 노래도 따라부르고 신나게 놀았는데 공연을 본 기억이 없다는 동휘
- 아주아주 추웠던 겨울. 가죽 자켓. 기억이 나지 않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24. Ken Yokohama
- Fuji Rock Festival, July 2010
- 멋도 모르고 스테이지 앞 슬램존 들어갔다가 죽을뻔한 기억
- 일본 펑크팬들 미쳤다 미쳤다 말만 들었지, 막상 체험해보니 개 미친 또라이새키들. 결국 못버티고 공연 끝나기도 전에 슬램존 탈출한 나는 패배자.


25. Hollow Jan
- Ssam Live Hall in Hongdae, 2007년 여름
- Pentaport Line-Up 사전 답사 겸 들렀던, 지금은 없어진 Ssam Live Hall. 공연장에 들어가자마자 날 휩쌌던 환택씨의 보컬.
- The Cruel Beauty


26. Idiotape
- Global Gathering, October 2010
- 너무 놀아서, 다음 스테이지였던 Justice가 시시하게 느껴졌을 정도의 힘.
- 아직 하늘이 밝은 해질녘의 일렉 스테이지가 이렇게 재밌을수도 있구나, 라고 처음 느꼈던 세트.


27. Snowpatrol
- Pentaport Rock Festival, August 2011
- 뜻밖에도 시원하고 선선했던 여름날 밤.
- If I lay here. If I just lay here.....아이스크림 드실래요? 어떤 망할 아줌마의 사보타지.


28. Lenny Kravitz
- Audi Live, April 2012
- It ain't over till it's over. 그리고 함께했던 친구들.


29. All bands at the Second Day of Pentaport Rock Festival 2011
- Pentaport Rock Festival, August 2011
- 펜타포트의 부활
- 비, 진흙탕, 그리고 펑크와 하드코어 밴드들.
- 만신창이가 된 친구들. 웃고 떠들고 취해버렸던 하루 종일. 씨발 락앤롤.


30. Asian Kung-Fu Generation
- Jisan Valley Rock Festival 2011, July 2011
- 처음으로 들었던 Solanin 라이브. 그걸로 족했던.


31. Ellegarden
- Pentaport Rock Festival, July 2008
- 불태웠던 그들의 해체전 마지막 공연. 그리고 어마어마했던 써클핏. 슬램과 모싱으로 땀흘리던 어린이들.






To be continued. Rock and Roll Never Dies




by spaceboy | 2013/08/21 14:14 | Electrification : muziqu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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